패스티브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은하♬ 2016. 8. 25. 13:56

패스티브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인간 탄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고 불리는 이가 있다. 자메이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3관왕 3연패를 달성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 부문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세 종목 모두 우승을 거둔 것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100m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후, 연이어 신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남자 육상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석권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는 196cm나 되는 장신을 자랑한다. 그러나 단거리 육상선수에게 큰 키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육상선수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은 적당한 보폭에 공기의 저항도 적당히 받는 170cm 중후반이라고 한다.

 

 

더욱이 볼트는 육상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볼트가 달릴 때 유독 어깨와 골반의 움직임이 큰 것도 척추측만증 때문인데, 이로 인해 볼트는 남들보다 스타트가 느리고, 부상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척추가 휘면 그만큼 골반이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2005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통증 때문에 걸어서 결승점에 들어가야 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볼트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기록을 보유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세계 최정상을 유지해오고 있고, 척추측만증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기 출전을 멈추고 맞춤 훈련과 재활에 전력했다. 근육을 강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 허리를 지탱해주는 강한 근육이 만들어졌고, 자신의 약점은 오히려 강한 힘이 되어 그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우리는 때때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다. 특히 천국이 가까울수록 이겨내야 할 어려움과 난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던 것처럼 복음의 경주를 함에 있어서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나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린도전서 9:23~25)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볼트는 세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고, 매일 고통을 견디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훈련에 임했다.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없어질 영광을 위해서도 이토록 자신을 절제하고 노력하는데 하물며 영원한 하늘의 영광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땅에서 겪는 잠깐의 고난과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며 앞으로 받게 될 하늘의 축복을 바라고 믿음의 길을 걸어갔음을 고백하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디모데후서 4:7~8)


우리에게 예비되어 있는 하늘나라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셨다(고린도전서 2:9). 그러한 곳에 들어가는 영광을 이 땅의 안일함과 게으름과 편리함에 취해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믿음의 선진들도 자신을 이기고 선한 싸움을 싸웠고, 이 땅의 세계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도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싸웠다. 앞으로 영원한 의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우리도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요한계시록 14:12)


<참고자료>

1. ‘우사인 볼트’, 네이버캐스트

2. ‘늦잠에 척추측만증 볼트 왜 빠른가’, 한겨레

3. ‘볼트 ‘인간 탄환’ 비결’,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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