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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은 누구에게나 온다

은하♬ 2016. 8. 5. 12:06

출처 패스티브 종말은 누구에게나 온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 종교를 초월해 지구상의 모든 인생들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변하고, 영원할 것 같은 기억도, 감정도 잠시뿐이다.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지구라는 별도 유기체로서 영구적이지 않다. 이런 곳에 사는 우리에게 종말은 일상일 수밖에 없다. 우주의 별들도 종말을 맞고, 오늘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들도 내일이면 종말을 맞는다. 내일을 모르는 하루살이에게는 오늘이 종말일 게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어떤가. 7, 80년, 길게는 100년을 살아가는 인생도 결국은 종말을 맞는다. 얼마 전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미국의 116세 할머니도 종말을 맞았다. 이렇듯 종말은 우리 주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서 쓰이는 ‘종말’은 왜 그다지도 예민한 것일까. 사실 종말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기인한 것이다. 성경에서 종말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16건이나 등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창조하시기 전부터 이미 종말을 정해놓았다. 다만 우리가 그 날과 그 시를 알 수 없다고 했다.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이사야 46:10)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하박국 2: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25:13)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데살로니가전서 5:1~2)


사람으로서는 하나님의 예정하신 종말의 때를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종말을 예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Y교회(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J목사는 1999년 1월 설교를 통해 “음력 7월에 세상이 마지막이 된다고 하니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일보는 J목사의 종말론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책자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K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의 K목사도 같은 해 1월 “올해 7월에 인류 대파멸이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문제는 시한부적 종말을 주장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다. 하피모를 만든 K씨는 2007년 11월 중국 하얼빈에서 자칭 재림 예수라 주장하며 “3일 만에 천국 간다”, “오늘 천국 간다”, “한 시간 후에 천국 간다”, “이제 곧 천국에 가기 때문에 돈은 필요 없으니 다 내게 바치라”며 시한부 종말론을 외쳐 신도들의 금품을 갈취했다. 결국 이 일로 그는 중국 공안에 의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종말은 인생들이 알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종말을 맞이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하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된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종말은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변환점이 될 테니 말이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베드로후서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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